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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채권-마감] 미중 무역분쟁 격화, 주가 급락에 강세 흐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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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19일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 데 따른 안전자산선호가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2340선까지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 9월물은 전일비 7틱 오른 107.86, 10년 선물(KXFA020)은 6틱 상승한 120.5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3279계약, 10선을 1704계약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 4시20분 현재 국고3년물(KTBS03)은 1.1bp 하락한 2.166%, 국고5년물(KTBS05)은 3.3bp 내린 2.418%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KTBS10)은 3bp 하락한 2.620%에 자리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여전히 테마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안전자산선호였다"면서 "주가도 하락하고 전체적으로 채권에 유리한 무드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설파하면서 시장은 또 애매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 미국 갈등 심화, 주가 급락에 강세폭 키워..한은 총재 발언에 변동성

최종거래일을 맞은 3년 선물 6월물은 전일비 6틱 오른 108.10, 10년 선물 6월물은 전일비 15틱 상승한 120.6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부터 근월물이 되는 9월물은 각각 4틱 오른 107.83, 14틱 상승한 120.32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92bp 하락한 2.9144%를 기록했다. 금리는 사흘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2.9%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국채30년물은 전일 수준과 거의 같은 3.0445%, 국채2년물은 2.06bp 떨어진 2.5244%를 나타냈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된 뒤 미국채 시장은 호흡 조절을 했다.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맞춰 중국도 미국 무역제품 659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날 아침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한 발언을 내놓은 사실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관세를 결정할 경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시장은 제한적으로 등락하면서 숨을 고르면서 이날 오후에 있을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 결과를 대기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안전자산선호 무드 때문에 장은 점차 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보복에 대한 재보복 의지를 천명하자 중국도 지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오전 "만약 미국이 이성을 잃고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할 경우 우리도 부득이하게 양적·질적으로 그에 상응하는 종합적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혀 두 나라의 무역 분쟁이 한 층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일 급락 뒤 반등을 모색하던 국내 주식시장은 재차 고꾸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점이 채권에 반사익을 안겼다.

오후 들어 더욱 강세를 구가하던 채권시장은 3시부터 변동성을 키웠다. 이주열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제성장세가 기존 전망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선물가격이 일순간 속락하기도 했다.

이주열 총재는 "불확실성이 높지만 경기 데이타를 분석해보면 성장과 물가 경로가 4월 전망에서 크게 안 벗어난다"면서 "물가가 목표 수준에 근접할 경우 완화정도의 추가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6.13p(1.52%) 급락한 2340.11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4.3원 오른 1109.10까지 상승하면서 1110원에 바짝 다가섰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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