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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정부가 출자하고 민간이 모은' 벤처펀드, 운용사 10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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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모태펀드로 출자하고, 민간자금이 합쳐진 벤처펀드에 운용사가 결정됐다. 이들은 2400억원 규모의 펀드로 4차산업혁명이나 지방 스타트업 등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5월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38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탈(VC)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VC는 △㈜대교인베스트먼트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 △현대기술투자㈜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유)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벤처투자㈜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지비보스톤창업투자㈜ △미시간벤처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주) △아이디벤처스 등 10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VC는 모태펀드 자금 964억원에 민간자금을 매칭해 오는 9월까지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신청접수 결과, 총 22개의 VC가 모태펀드 출자예정 금액의 2.5배인 2815억원을 요청했다.

모태펀드에서 출자되는 예산 중 절반에 가까운 160억원이 창업경진대회 참여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출자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도전! K-스타트업 2018' 등에 참여한 초기 창업자 등에게 충분한 투자자금이 공급될 수 있게 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창업경진대회와 4차 산업혁명 분야에 300억 벤처펀드를 결성했고,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청년창업 등에 200억 벤처펀드 결성 예정이다.

이밖에도 4차 산업혁명 2개 펀드와 지방기업 투자 1개 펀드가 선정되는 등 투자분야도 다양화됐다. 예를 들어 현대기술투자는 울산시 출자예산 30억원을 받아 울산, 포항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4차 산업혁명 1개 펀드가 선정돼 우수 벤처·중소기업의 지속 성장(Scale-up)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펀드 중에는 민간 대기업 등이 출자하여 우선 결성하고, 모태펀드가 후속 출자하는 벤처펀드가 등장하여 대기업, 정부, 창업기업이 힘을 합쳐 성장하는 개방형 혁신을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재홍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출자사업으로 민간투자가 후원하는 모태펀드 운용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적극 활용해 민간이 시장을 주도하고 모태펀드는 이를 뒷받침하는 개방형 혁신성장이 창업.벤처기업을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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