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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코스닥 급락, 미중 무역갈등 영향…투자심리 위축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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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증권은 전날 코스닥 하락 원인으로 미중 무역갈등을 꼽았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코스닥에서 전날 낙폭이 컸던 업종은 대 중국 중간재 수출 비중이 큰 분야”라면서 “코스피 대비 코스닥 낙폭이 큰 것은 이들 업종의 비중이 크고, 업종 내에서도 코스닥 기업은 완재품보다 중간재 판매 기업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종가기준 코스피는 1.16%, 코스닥은 3.00%, 코스닥150은 3.28%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05억원 순매도, 기관이 4282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8억원, 기관이 955억원 수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더불어 기관도 순매도를 보이면서 코스닥 하락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5.6%), 반도체(4.7%), 화학(4.1%), IT소프트웨어(3.8%), IT하드웨어(3.7%), 통신장비(3.6%), 기계장비(3.5%) 순으로 낙폭이 컸다.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될 조짐이 나타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아직은 4차 무역협상 스케줄도 잡히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대(對)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대 중국 중간재 수출 영향이 큰 코스닥 시장에 대한 접근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미중 무역갈등 완화 조짐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방어적으로 2~5월 기간동안 코스피에서 소외됐던 자동차, 음식료, 유틸리티 업종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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