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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7월 평양서 통일 농구경기 개최,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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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체육회담에서 합의

-7월 평양 농구대회, 가을 서울 농구대회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에 합의, 문서로 조율

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노컷뉴스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KOREA' 피켓과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하고 있다. (자료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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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남북통일농구경기를 7월 평양에서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8월 아시안게임에서 개폐회식에는 공동 입장하고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남북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체육회담을 열고, 아시아경기대회 공동진출 등 체육분야 교류협력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담에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수석 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 3명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 3명이 참석했다.

남북은 우선 7월4일을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평양 경기에서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27 정상회담 당시 친선 축구 경기를 제안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구보다 농구부터 교류하자"며 통일 농구대회를 제안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평소 농구 마니아로 알려져 있어 통일농구대회 성사 여부가 관심이었다.

남북은 올해 8월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했다.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고, 일부 종목들에서 단일팀을 구성하여 참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비롯한 종목별 국제 체육기구들과 제기되는 문제들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남북은 2018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 진출하고 남과 북이 개최하는 국제경기들에 참가하며, 종목별 합동훈련 및 경기 등 남북 사이 체육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통일농구경기,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을 비롯한 체육 분야에서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을 문서교환 방식 으로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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