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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포털 뉴스는 언론…뉴스 배열 기업·정치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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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네이버 뉴스 배열 공론화 포럼' 설문조사 결과…"포털 뉴스 사회적 영향력 높다" ]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포털 뉴스서비스가 '언론'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10명 중 5명이 네이버 뉴스 배열이 기업이나 정치권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네이버 뉴스 배열 공론화 포럼이 공청회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털 뉴스 서비스가 언론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언론이라고 인식한다'는 비율이 4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니다'(42.1%)라는 응답보다 4.4%p 높은 수치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기사 배열 신뢰성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왔다. 기사 배열과 관련해 '정치권의 영향력을 받지 않고 기사를 배열하고 있다'는 항목에는 '동의 안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6.1%에 달했다. 특히 네이버 주 이용자의 경우 이같은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4%p 높은 50.1%로 나타났다.

'기업 등의 영향력을 받지 않고 기사를 배열하고 있냐'는 설문조사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2.3%로 나타났다. 네이버 주 이용자의 경우 이 같은 응답률이 46.9%로 더 높았다.

포털 뉴스서비스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사회적 영향력이 높다는 응답이 70% 이상을 차지해 압도적이었다. '내 자신의 의견 형성에 영향'이라는 항목에 동의한다는 비율도 42%나 됐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형성에 영향을 주는 지 묻는 항목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61.1%로 나타났다.

포털 뉴스 신뢰도는 네이버가 가장 높고 다음, 구글 순이었다. 네이버를 신뢰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9.0%, 다음을 신뢰한다는 비율은 38.5%, 구글을 신뢰한다는 비율은 32.5%이었다.

한편 네이버 뉴스 배열 공론화 포럼은 지난해 네이버 스포츠 뉴스 기사배열 조작 문제 이후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대한 사회 각층의 의견 수립을 위해 발족한 단체다. 지난 1월 부터 약 5개월간 활동, 이날 공청회 자리에서 설문조사 등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3월27일부터 7일간 진행됐다. 조사기관은 마켓링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1%p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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