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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서울시 첫 복수금고, 신한·우리銀 약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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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1금고 신한 시 회계 31.8조 가량 담당…100년 넘게 운영 우리, 2.2조 담당한 2금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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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고업무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맡게 됐다. 신한은행이 1금고 역할을 맡고 100년 넘게 독점적으로 담당하던 우리은행은 2금고가 됐다.

서울시는 18일 올해 첫 복수금고를 도입해 금고를 맡을 금융기관으로 신한·우리은행을 지정하고 금고업무 취급약정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 4년이다.

신한은행은 1금고로 서울시 세입금의 수납업무와 일반·특별회계(올해 서울시 예산 기준 약 31조8141억원)의 지출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2금고인 우리은행은 기금(약 2조 2529억원)을 맡아 관리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100년 넘게 운영해 온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1금고가 변경되면서 전산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하는 만큼 계약 체결 전에 신한은행이 제시한 전산시스템 구축 계획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세부 조율을 거쳤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일 서울시금고지정 심의위원회가 회의를 통해 신한·우리은행을 금고 관리 기관으로 결정했다.

금고 약정에 따른 협력사업비는 4년 동안 총 4115억원이다. 1금고가 3015억원, 2금고 1100억원을 받게 된다. 이 금액은 모두 지방재정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모두 세입예산에 편성돼 투명하게 집행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1금고 변경과 함께 세금납부시스템 개선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납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가상 키패드와 대체인증방식 등을 도입해 복잡한 보안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E-TAX(서울시 세입금 인터넷 수납시스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 반드시 3종 보안프로그램(공인인증서, 개인PC방화벽, 키보드 보안)을 설치해야 했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디지털 소외계층 전용서비스 제공으로 어르신, 시·청각 장애인,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납부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변서영 서울시 재무과장은 "시금고의 변경으로 세금 납부 등 서비스와 관련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계인수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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