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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광주형 완성차공장 협약식 무기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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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행착오 줄이기 위한 신중한 접근 해명

광주CBS 임영호 기자

노컷뉴스

6월 4일 현대차실사단이 완성차공장 조성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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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궁극 목표인 완성차공장 설립이 현대차와의 합작법인 협상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시는 19일 오전 11시 30분 광주시청 1층 시민숲에서 현대자동차와 완성차 공장 설립 투자 협약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무기 연기했다.

현대차는 광주형완성차 합작법인에 2대 주주로 참여해 전체 초기 투자비의 19%가량인 약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달 4일 실사단을 파견해 광주빛그린 산단 공장조성 현장을 점검했다.

또 이같은 내용을 지난 12일 이사회에 보고까지 했다.

광주시도 역시 지난 4일부터 정종제 행정부시장을 단장하는 하는 협상단이 현대자동차와 3차례 만나는 협상을 벌여왔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합작법인 이사회 구성, 경영책임 부담, 위탁 생산 차량 가격 등에서 의견 차이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대차는 당장 임금 하향 평준화와 고용 불안을 이유로 반대하는 노조와의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도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는 데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 마련, 위탁생산 방식의 수익 구조 정착, 기업적 마인드와 공공성을 동시에 가진 합작법인의 운영방식 정립 등 아직도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투자의향서 제출 전부터 합작법인 설립과 차량 생산 방식 등을 논의했기 때문에 협상 타결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약식이 지연되면서 의외의 돌출변수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기업과 지자체가 대주주로 함께 참여하는 합작법인이 전례가 없는 상황이어서 나중에 돌출할 수 있는 문제점 등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더욱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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