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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운동하면서 쓰레기 줍는 `플로깅`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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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플로깅. [사진 = 인스타그램 @kilometer****** 캡쳐]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 국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플로깅(plogging)은 '줍다'라는 뜻의 픽업(pick up)과 조깅(jogging)이 합쳐진 말로, 가방이나 쓰레기 봉투를 들고 조깅을 나가 쓰레기를 발견하면 주워 담는 운동이다. 쓰레기를 줍는 자세가 '스쿼트'와 비슷해 색다른 피트니스로 지난 2016년 스웨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플로깅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여럿이 함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 줍는 사진을 SNS에 인증한다.

플로깅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미국을 거쳐 올해 초 국내에도 새로운 친환경 운동법으로 소개됐다.

지난 2월 광주에선 플로깅 동호회 'GPC(Gwangju Plogging Club)'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이 단체는 같은달 광주 북구 동림동 인근에서 1km 이상을 뛰며 쓰레기를 줍고 인증했다. 회원들은 페트병, 비닐, 현수막, 캠핑용 석쇠 등 다양한 쓰레기들을 수거한 사진들을 올렸다. 지난달 19일 부산지역 청년모임 '봄나래 프로젝트'도 부산 광안리에서 플로깅 행사를 열고 16명 가량이 모여 해수욕장에 있는 쓰레기를 주웠다.

개인적으로 가볍게 운동을 하면서 플로깅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뒷산에 오르거나 천변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게 대표적이다. 공원, 학교 운동장, 집 앞 골목 등 자신의 생활 환경이 플로깅 장소가 되기도 한다.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플로깅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플로거들은 자신의 사진에 '#plogging(플로깅)', '#1run1waste' 같은 해시태그를 붙여 개개인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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