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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교통지옥' 中 베이징, 내년 11월부터 외지인 차량 운행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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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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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이 차량정체를 완화하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외지인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극약처방을 내놓았습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베이징 시당국은 내년 11월 1일부터 베이징 면허가 없는 외지인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외지인 차량은 연간 12회까지 베이징 운행을 신청할 수 있고 한번 승인을 받으면 연속해서 7일간 운행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이외 지역에 등록된 차량은 베이징에서 운행 가능일수가 1년에 84일로 제한되는 셈입니다.

지난 4월 현재 베이징의 차량등록대수는 590여만대입니다.

하지만 베이징 면허가 아닌 외지 차량이 70만대 가까이 항상 운행되고 있는데 이는 홍콩의 전체 차량 대수와 맞먹는 수치입니다.

베이징은 차량의 급속한 증가를 막기 위해 2010년부터 차량번호판 추첨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차량번호판 배정이 로또 당첨처럼 어려워지자 차량번호판 당첨 없이도 베이징에서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편법이 개발돼 차량 정체와 대기오염 문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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