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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삼성증권 "北인프라 개발 위한 특수은행 설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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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리서치포럼 열어…북한투자전략팀장 "원산 특구 개발비 조달 위한 개발협력은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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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리서치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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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의 변혁과 미래 그리고 제언'이라는 주제로 삼성리서치포럼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구성훈 대표는 환영사에서 "한반도 안보위기 완화가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주고 있다"며 "업계최초로 북한전담리서치팀 신설하는 등 앞으로도 이런 변화와 관련된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리서치센터 북한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원산개발협력은행의 활용방안 제언'을 발표,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투자전략을 설명했다.

유 팀장은 "향후 북한의 개혁∙개방은 체제안정을 위해 특구와 개발구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향이자 유일하게 별도의 특별법으로 보호받고 있는 원산이 랜드마크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원산개발을 위해선 전력과 항만, 철도, 물류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우선 진행돼야 하고, 인프라개발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을 지원할 특수은행 '원산개발협력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유승민 팀장은 원산개발협력은행의 설립 방법으로는 우리정부와 산업은행∙수출입은행∙주요국 정부개발원조(ODA)가 공동출자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개발협력은행과 북한 정부 국내 전략적 투자자(SI)가 각종 사업에 지분투자 후 금융기관이 추가 자금을 대출하는 형태를 제시했다.

유승민 팀장은 "원산은 해상 및 항공 물류 중심지로서도 잠재력이 높아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며 "경협사업들이 경제통합 형태로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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