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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고속도로 대형사고 막은 시민 포상하는 '고속도로 의인상'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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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고속도로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거나 사고예방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시상하는 ‘고속도로 의인상’이 신설된다.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은 ‘고속도로 의인상’을 신설하고 올해 연말까지 수상자 추천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최근 위험한 상황에서 고의 추돌 사고를 내 대형 참사를 막은 사례 등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을 발굴하고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의인상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의인상은 공사가 자체 조사 후 추천하는 ‘도로공사 추천’과 일반 국민이 추천서를 제출하는 ‘국민 추천’ 두 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추천 대상은 ▲ 고속도로 교통사고 등 위급상황에서 인명을 구한 경우 ▲ 교통사고 제보로 신속한 처리 및 추가사고 예방에 기여한 경우 ▲ 현장구조·구급활동 지원으로 추가피해를 방지한 경우 등이다.

국민 추천은 도로공사(www.ex.co.kr) 또는 고속도로장학재단(www.hsf.or.kr) 홈페이지에서 블랙박스 영상 등 자료와 함께 추천서를 제출하면 된다.

심의위윈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에게는 등급에 따라 100만원에서 1천만원의 포상금과 감사패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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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12일에는 제2서해안고속도로 조암나들목 인근에서 한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것을 본 한영탁(46)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앞차를 막아 세운 뒤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내 사고를 막았다.

지난달 29일에는 경남 함안군 중부고속도로 칠원요금소 부근에서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차선을 가로질러 갓길 쪽으로 가는 것을 박세훈(44)씨가 발견한 뒤 고의 사고를 내 차량을 세우고 뇌전증으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응급조치해 119구급대에 인계한 사례도 있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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