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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독일 브란트, 멕시코에 패한 후 웃으며 관객과 셀카 …팬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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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요하임 뢰브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은 멕시코전 패배에 애써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뢰브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대 1로 패한 후 인터뷰에서 “받아들여야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전반전부터 흔들렸다. 이는 독일에게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다”면서도 “1차전에서 패배했다고 충격에 빠질 필요는 없다.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 다음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이 왜 그런 징크스(디펜딩 챔피언의 저주)에 빠졌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독일은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독일 일간 빌트는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이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인데 대해 ‘그 경기장에서 세계챔피언을 볼 수 없었다’며 혹평했다.
매체는 기사에서 “혹시 우리 세계챔피언 어디 있는지 본 사람 있나요? 적어도 모스크바에서는 보이지 않았답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경기에서 진 후 관중석의 팬과 웃으며 ‘셀카’를 찍은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의 태도를 비난했다. 당시 이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온라인에선 “경기 패배로 선수와 자국민들의 실망감이 큰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유로스포츠 독일판은 “(독일 대표팀이)마치 어린이용 축구장에 취미로 뛰는 선수들이 공 좀 차 보려고 모인 것처럼 형편없었다”고 평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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