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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HOT100 2018-2019] 한국복지대 한국수어교원과…복지사회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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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아직 가지 않은 길, 그러나 우리가 가야할 길.

한 사회의 성숙을 장애인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한국에서도 국가차원의 다양한 복지정책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장애인들만이 갖고 있는 가치는 사회적으로 보호받고 존중되고 있다. 2016년 8월 ‘한국수화언어법’이 시행됨에 따라 한국수화언어(이하 수어)는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청각장애인의 고유 언어로 청각장애인 공용어가 됐다. 이에 따라 수어통역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체계적인 수어교육 및 전문적인 수어교원 양성의 필요성이 생겨났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어교육은 초·중·고교의 방과 후 교실이나 동아리 활동, 대학 교양강좌 및 복지기관들과 수어교육원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어서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복지전문가 및 수화전문인력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복지대 수화통역과는 2018년 수어통역사 및 수어교원을 양성하는 한국수어교원과로 탈바꿈했다.

○ 함께하는 사회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 학과
학과 비전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청각장애인에게 다가가는, 청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한국수어 교육 및 통역 전문 인력양성 이다. 구체적으로 △청각장애인의 접근권 보장 전문인력 양성 △청각장애인 언어인 한국수어를 발전 및 보전, 보급할 수 있는 수어교육 전문인력 양성 △청각장애인을 위한 통역 전문인력 양성으로 구체화 되고 있다.

커리큘럼은 전문 수어통역사 양성에 필요하도록 짜여있다. 한국수어 기초 연구, 수집, 분석 과목들과 ‘한국어-한국수어’, ‘한국수어-한국어’ 통역 관련 이론 및 실습 과목 및 국제수화와 미국수어 과목들도 개설 돼 있다.

○ 개척자가 될 수 있는 학과

한국복지대는 국립대학으로 한 학기 130만원의 저렴한 등록금 외에도 많은 장학금 혜택이 있다. 우수 신입생에게는 수업료와 생활관비가 면제되기에 경제적인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다. 한국수화언어법이 시행되면서 한국수어 사용 촉진 및 보급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지원이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수어전문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배경 중 하나다. 학생들은 3년 교육과정을 마친 후 복지산업의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으며 전문학사 과정을 마친 뒤 전공심화 과정을 통해 수어교육학사학위(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학사 학위 취득 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전문적인 한국수어 연구 인력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도 열려 있다.

전공자들의 진출분야는 △한국수어교육원 및 한국수어 문화원 △전국의 수어통역센터, 통신중계센터(손말이음센터) △은행 및 카드 회사 등 수어 상담 부서 △박물관, 도서관, 시청, 구청 등 수어통역사 배치 공공기관 △농아인협회 및 농아인복지관 등 사회복지기관 △농아동 관련 보육기관 등 인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학과는 2019년 수시와 정시에서 특수교육대상자 3명, 일반학생 12명 등 1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서 일반전형으로 학생부 100%(국,영,수)로 10명을 선발하고, 특수교육대상자 및 정원외전형으로 학생부(국,영,수)30%+면접 70%로 3명을 선발한다. 정시는 학생부30%+수능70%(국,영, 수 중 택 2-40:40+탐구영역1과목20)로 2명을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1, 2학년 성적만 반영한다. 2018학년도 수시 최종 합격자평균은 평균은 5.37등급 이었고 정시는 백분위 58.67%이었다.

○ 학과 포인트

졸업과 동시에 국가자격증인 한국수어교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국내 유일 3년제 국립대 특성화학과이다. 수화통역사 자격증(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으며 부전공이나 사이버과정을 통해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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