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홍준표 “마지막 막말하겠다” 페이스북 정치 종료 선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이코패스ㆍ추한 사생활ㆍ친박 앞잡이” 당 일부 의원 작심 비판



[헤럴드경제] “마지막으로 막말 한 번 하겠다…가장 본질적인 혁신은 인적 청산이다.”

6ㆍ13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한국당의원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내가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 우선 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 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내가 만든 당헌에서 국회의원 제명은 3/2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이를 강행하지 못하고 속 끓이는 1년 세월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일부 의원의 작태를 일일히 열거하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 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이상 정계에 둘수 없는 사람, 의총에 술이 취해 들어와서 술주정 부리는 사람, 국비로 세계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 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변색하는 사람, 감정 조절이 안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 받거나 수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탄핵때 줏대없이 오락가락 하고도 얼굴 ,경력하나로 소신 없이 정치생명 연명하는 사람, 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하는 사람”

그는 “이런 사람들이 정리되지 않으면 한국 보수 정당은 역사 속에 사라질 것”이라며 “이념에도 충실 하지 못하고 치열한 문제 의식도 없는 뻔뻔한 집단으로 손가락질 받으면 그 정당의 미래는 없다. 국회의원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념과 동지적 결속이 없는 집단은 국민들로 부터 외면 당할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이어 “가장 본질적인 혁신은 인적 청산“이라며 ”겉으로 잘못을 외쳐본들 떠나간민심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견해를 밝혀온 홍 전 대표는 ”나는 이제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이 말로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고 선언한 뒤 ”그동안 감사했다“고 글을 맺었다.

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TV를 통해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다 고개를 숙이고 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