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바티칸에서 열린 난민 관련 국제회의에서 "난민은 단지 '숫자'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 감정과 희망을 가진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라며 "우리의 형제요 자매인 이들은 난민 지위와 무관하게 지속적인 보호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방치하는 상황을 악화시키는 '침묵의 공모'라는 벽을 허물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현재의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난민을 우리의 안온을 위협하는 사람으로 여기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를 더 풍성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경험과 가치를 지닌 타인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그들을 포용하고, 알아 가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의 이런 발언은 이탈리아와 몰타가 지중해에서 구조된 아프리카 난민 600여 명을 태운 국제 구호단체의 선박의 입항을 거부한 것을 놓고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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