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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출구조사]송철호, 김기현 캠프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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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송철호 후보가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김기현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캠프 관계자들이 환호하며 박수 치고 있다.이윤기 기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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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13일 오후 6시 정각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울산시장 선거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에게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양 캠프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출구조사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난 송철호 후보 캠프에서는 출구조사 발표와 동시에 환호성과 함께 박수 소리가 가득찼다.

자신의 승리한 예측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송 후보는 만면에 미소지은 채 ‘송철호’를 연호하는 캠프 관계자들과는 달리 별다른 동요없이 TV만 시청했다.

'샤이 보수'의 결집 우려로 앞서가는 여론조사에도 불안해하던 캠프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결과 김기현 후보를 16% 이상 크게 따돌리고 승리가 눈앞에 다가오자 감격에 겨워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캠프 관계자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15~20% 정도 송 후보가 계속 앞서왔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충분히 승산있다는 자체 분석과 출구조사 결과가 일치한다”며 “하지만 아직 개표가 남았기 때문에 최종 결과를 겸허하게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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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출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지는 것으로 예측되자 캠프 관계자들이 굳은 표정으로 tv를 응시하고 있다.조민주 기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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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방송 30분전인 5시30분께 선거 사무실로 돌아온 김기현 후보는 지지자 한명한명과 일일이 노고를 치하하고 악수를 나눴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한 지지자가 "김기현 후보 파이팅"을 외쳤지만, TV방송을 통해 송 후보에게 크게 뒤진다는 출구 조사를 확인한 김 후보 캠프는 말을 잊고 일순간 정적에 빠졌다.

침울한 분위기속에 일부 캠프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듯 머리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울산의 최종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샤이 보수’의 결집을 기대했던 김 후보 캠프는 기존 여론 조사와 비슷한 수치의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오자 크게 실망했다.

김 후보도 기존 여론조사에 이어 출구 조사에서도 패배가 예측되자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jourl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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