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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선택 6.13] ‘제주살이’ 열풍 속 이주민 표심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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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급증…이주민 선거인수 4만2000명 추정
표심 '변수'…공동체 조성·문화 이질감 해소, 표심 공략


파이낸셜뉴스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날인 13일 제주지역 230개 투표소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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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기자]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의 제주지역 선거인 수는 53만2657명. 이는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때 46만7182명보다 6만5475명(14%)이나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38만 4013명, 서귀포시 14만 8644명이며, 성별로는 남성 26만 5839명, 여성 26만 6818명이다.

이는 2010년대 들어 제주도로 삶의 보금자리를 옮기는 '제주살이' 열풍에 힘입은 바 크다. 올해 들어서도 1~4월 순이동 인구는 41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65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매월 1000명 이상 제주로 이주하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 인구이동 자료를 바탕으로 유추해 보면, 증가한 선거인 수 중 투표권을 갖고 있는 이주민 수가 4만20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지사 선거의 경우 그동안 당선인과 2위권 후보 간 득표차가 2259~6만5932표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주민의 표심은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후보들도 저마다 지역 공동체 조성, 문화 이질감 해소 등 각종 이주민 정착 지원 공약을 내놓으며 표심잡기에 공을 들여왔다.

13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제10투표소에서 만난 이모(41)씨는 “일 때문에 1년 전 제주로 이주해왔다. 제주에 온지 얼마 안 되고 후보도 잘 모르지만, 제주의 청정 환경 보전과 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관심이 많아, 나름 공보물에 적힌 공약을 보면서 후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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