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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10~20대 헌혈자 5년새 20만명↓…학생헌혈 130만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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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

작년 헌혈 292만명…2년연속 300만명 하회

478회 헌혈한 김동식씨 등 장관상

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6일 부산 부산진구 동의대 생활과학대학 1층 헌혈의집에서 열린 '제36회 동의가족 이웃사랑 헌혈릴레이'에 참가한 학생과 교직원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이번 릴레이 헌혈은 오는 4월 6일까지 진행되며, 대학은 헌혈 동참 우수 학과 4곳을 선정해 활동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018.03.26.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지난해 헌혈자수가 전년보다 6만여명이상 늘어났지만 전체 헌혈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해 온 10~20대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헌혈자도 130만명대로 떨어졌다.

세계 헌혈자의 날(6월14일)을 맞아 13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자수는 292만8670명, 헌혈율은 5.7%으로 집계됐다.

2016년 286만6330명, 5.6%보다 6만2340명, 0.1%포인트 증가했지만 300만명을 웃돌았던 2014년(305만3425명)과 2015년(308만2918명)보다는 최대 8만명가량이 줄었다.

여전히 10명중 7명 이상이 10~20대였지만 그 비중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헌혈자를 연령별로 보면 16~19세 91만4000명(31.2%), 20~29세 116만7000명(39.8%), 30~39세 41만4000명(14.1%), 40~49세 30만명(10.2%), 50~59세 11만4000명(3.9%), 60세 이상 2만명(0.7%) 등이었다.

100만명이상을 유지해왔던 10대 헌혈자가 2016년 92만3000명에 이어 91만명대까지 떨어지면서 10~20대 헌혈자가 16세부터 29세까지 합쳐 228만9000명이었던 5년전보다 20만8000명이나 줄어들었다.

직업별로 보면 꾸준히 절반이상을 차지하던 학생 비율 감소세가 눈에 띄었다. 2013년 160만9872명으로 전체 헌혈자의 55.2%였던 학생 헌혈자는 지난해 139만643명으로 47.4%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2013~2015년 160만명 이상을 웃돌던 수치가 2016년 140만명대로 급감한데 이어 지난해엔 이 선마자 무너진 것이다.

학생을 포함해 공무원, 자영업, 종교직, 가사 등 전체적으로 헌혈자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회사원(58만5408명→63만6658명)과 군인(45만3542명→46만973명) 직업군만 헌혈자가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헌혈자가 전체의 72.8%인 213만2241명으로 여성(79만6429명)보다 2.7배 가까이 많았다.

개인과 단체 헌혈 비율은 개인 67.4%(197만5000명), 단체 32.6%(95만4000명)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세계 헌혈자의 날'은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국제헌혈자조직연맹(IFBDO), 국제수혈학회(ISBT) 등 4개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제정했다. 올해 행사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KBS아트홀에서 대한적십자사 주관으로 열린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33년간 478차례나 헌혈을 한 교사 김동식씨, 416회 김경철씨, 318회 이상성씨 등 헌혈자 21명 등 개인 28명과 용문고등학교 등 10개 기관이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김씨는 "헌혈은 가장 손쉬운 생명나눔의 방법 중 하나"라며 "교직에 있는 사람으로,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헌혈에 참여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헌혈을 실천하고 있는 290만여명의 헌혈자 덕분에 암, 백혈병 등 중증환자들의 생명이 안정적으로 지켜지고 있다"며 "올해는 대한적십자사가 혈액사업을 시작한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정부도 '혈액사업 중장기 발전계획(2018~2022년)'을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혈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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