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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정은-트럼프 꽉 잡은 손에 경기도민들도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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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싱가포르통신정보부 제공) 2018.6.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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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권혁민 기자,조정훈 기자,박대준 기자,김평석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맞손 잡은 역사적 순간을 지켜보던 경기도민들도 환호하며 "관계의 지속성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성호(양주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민족사의 대전환 시기가 시작됐다. 동아시아와 세계평화의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전제한 뒤 "실질적으로 그 동안 낙후됐던 접경지역 경기북부 발전의 큰 도약을 이룰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수원시 주무관 이모씨(46)는 "남·북, 북·미 관계가 너무 급속하게 진전되는 것 같아 어리둥절한 느낌"이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 각종 합의가 많았고 교류도 진행됐지만 공을 들여 진전된 관계가 어그러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관계의 지속성이다"고 강조했다.

도내 한 정당 관계자 홍모씨(42)는 "6·12 북미간 합의문 서명 장면을 시청하며 포괄적이지만 비핵화, 체제안정보장, 관계정상화는 전 세계에 새로운 한반도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그 동안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에 중대걸림돌로 작용한 북한의 핵 문제가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두 정상의 결단에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기쁘다"며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가 순간적이 아닌 지속성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광주시 오포읍에 거주하는 정진건씨(59)는 "당연히 가야 할 길을 굉장히 멀리 돌아왔다"며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번 합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통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 전체의 뜻을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정씨는 또 "이번 합의를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해 하루 빨리 설악산에서 금강산을 거쳐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걸어볼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군포시민 박모씨(27·대학원생)는 "전날부터 줄곧 TV와 인터넷에 눈을 떼지 않고 뉴스 보도를 보고 있다. 양국 국기가 나란히 놓인 것도 놀랍고 두 정상이 웃으며 악수하고 등을 토닥인 것도 신기함 그 자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70여년 적대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듯 북한과 미국이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했다. 앞으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고 많은 일들을 추진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 및 영구적 평화 정착이 가속화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시장에 출마한 정의당 박수택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1분1초가 아쉬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지만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간절한 마음으로 챙겨봤다"며 "나의 제1공약인 '대곡국제철도터미널'은 한반도 평화가 굳건히 전제돼야만 실현 가능한 공약이다. 오늘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뉴스들을 보니 내 공약은 문제없이 실현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동두천시민 허모씨(37)는 "동두천은 70여년 동안 도시의 절반을 미군기지로 내주고 안보도시로서 인고의 세월을 견뎌왔다"며 "북미 합의 이후 동두천의 군사시설이 관광화돼서 지역일자리 창출과 발전, 나아가 통일을 위한 교두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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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1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들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동합의문 서명식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2018.6.12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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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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