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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6·13지선]'예식장·비엔날레·댄스학원 등 이색투표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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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광주 동구 지원동 관가예식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2018.6.13/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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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신랑·신부가 된것처럼 레드카펫을 따라 걷다보니 투표소가 나오네요."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광주 362개 투표소 중 이색투표소가 마련돼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동구 지산1동 관가예식장 마련된 투표소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예식장 입구에 깔린 레드카펫을 따라 걸으며, 신랑·신부가 되는 듯한 기분에 빠졌다.

투표용지를 받아서 기표소로 향하는 길에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투표의 기분을 한껏 끌어올려주고, 아름다운 꽃들이 투표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듯 했다.

부인과 함께 관가예식장에서 투표를 한 최주동씨(65)는 "부인과 함께 예식장에서 투표를 하니 신랑·신부 입장하는 것 같다"며 "투표하는 기분도 좋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좋은 기분으로 한 투표가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어지는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투표 소감을 밝혔다.

뉴스1

6·13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관 제문헌 1층에 마련된 용봉동 제6투표소에서 한 가족이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고인돌 1995'를 배경으로 투표인증샷을 찍고 있다.2018.6.13/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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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에 마련된 투표소에도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의 설치 작품(1932∼2006) 고인돌(1995년작)이 전시 중이다.

지역 주민들은 '백남준의 '고인돌 1995'을 관람과 함께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비엔날레관 인근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박모씨(42)는 "세계적 예술가의 작품이 있는 곳에서 투표한다고 하니 처음에는 신기했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백남준 에도 백남준 작품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이러한 이색투표소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사례금이나 임차료 등의 정식 비용을 지불하고 공간을 빌린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소가 멀거나 접근성이 불편해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라면서 "보다 많은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동구 동명동 m댄스아카데미와 남구 송암동 천하태권도장에 이색투표소가 마련됐다.
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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