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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광주 민간공원 2단계 사업에 183개 업체 의향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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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황태종기자】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개발사업에 모두 183개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6개 공원, 7개 지구 개발사업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지역 건설업체와 공기업 등 183개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민간공원 2단계 대상 공원은 중앙1·중앙2·일곡·중외·송정·운암산·신용 등 총 6개 공원, 7개 지구다.

전체 면적 711만8839㎡ 가운데 비공원시설 즉 개발면적은 65만9901㎡, 공원 면적은 39만8412㎡ 등이다. 나머지 606만526㎡는 원형지로 보존해 시에 기부채납한다.

개발 면적 비율은 국토교통부 지침(30%)의 3분의1에도 못미치는 9.27%다.

지구별 접수 현황은 중앙1 27개, 중앙2 29개, 중외 25개, 일곡 27개, 송정 23개, 운암산 29개, 신용 23개 등이다.

대부분 지역 건설업체로, 한 업체의 경우 모든 지구에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공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의향서 제출이 폭주한 것은 민간공원 2단계 대상 지구가 모두 도심에 위치한 공원으로 이른바 '숲세권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한 개 업체가 1곳에만 제출할 수 있는 제안서와 달리 의향서는 중복참여에 제한이 없는 것도 한 몫 했다.

시는 앞서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사업의 개발 면적을 기존 30% 미만에서 10% 미만으로 대폭 축소하고 지역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참여하도록 하는 등 공적인 기능을 강화했다.

또 초고층화를 억제하기 위해 공원의 용도지역 변경은 중고층 아파트개발이 가능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제한했다.

시는 오는 9월 1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제안서 접수 후 심사위원회와 시민심사단 평가 등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20년 공원일몰제를 앞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5곳 가운데 15개 공원은 재정투입사업으로, 10개 공원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종합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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