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권기창 후보 캠프 "지역대학 폄하발언은 왜곡된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권기장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선종 선대위원장. 2018.6.12/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동=뉴스1) 피재윤 기자 = '지역대학을 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권기창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후보 측이 1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대학 폄하는 왜곡된 것"이라며 반발했다.

권 후보 캠프는 이날 "지방대 출신으로 평생 안동에서 살아온 권 후보가 지역대학을 비하하거나 폄하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권 후보 측은 페이스 북 ‘청춘의 선거-안동편'에 '지역대학을 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은 해당 페이스 북 관리자인 A씨가 권 후보 캠프 관계자의 면담 내용을 정리해 게시하는 과정에서 왜곡된 것으로 드러났다.

권 후보 측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A씨에게 전달했는데, 이 과정에서 표현상 적절치 못한 용어가 사용됐고 앞뒤 내용이 잘린 카드뉴스로 편집돼 유포된 것이다.

권 후보 측은 "안동지역에 다수의 대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는 내용을 A씨에게 전달했다"고 했다.

이 내용이 '과학대, 상지대 일자리가 잡일 노가다 뿐'이라는 내용으로 각색됐다.

권 후보 측은 "이번 사안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두 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학교 관계자들에게 먼저 사과를 드린다"며 "후보 개인보다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인 대학 측의 충격이 더 컸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A씨가 전후사정 없이 임의 편집된 '지방대 비하 발언'을 페이스 북에 게시했고, 특정 후보 지지자들이 이를 악의적으로 유포하면서 사태가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권 후보 캠프는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라며 "관리자가 페이스 북 등에 해명과 함께 '사과문'도 내걸었다"고 했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일자리가 지역에 부족하다는 맥락으로, 그리고 아르바이트 같은 일자리가 아닌 제대로 된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취지가 (권 후보 측의) 전체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또래의 지역 학생들이 받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지 못했고, 해당 게시글이 입시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권 후보 캠프는 "A씨가 캠프 측에 메신저를 통해 사과하는 뉘앙스를 비치고 있지만, A씨는 이미 특정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찬조연설을 하는 등 정치적인 행보를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 북에 거론 두 대학교 교수와 재학생 등은 1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후보의 공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 후 후보 캠프를 항의 방문까지 했다.
@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