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선관위 "장석웅 전남교육감 후보 경력, 사실과 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평교사 기간 37년 아닌 32년…결정문 첩부 예정

장 후보 "해직 경력 불인정은 민주화 부정한 격"

뉴스1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5월12일 순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장석웅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후보의 '37년 평교사' 경력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11일 결정했다.

장석웅 후보의 교직경력은 선관위 홈페이지 후보자 명부에 '23년 1월'로 표기돼 있으나, 선거공보에는 '37년 평교사'로 기재됐다.

'허위사실을 공표'라는 이의제기를 접수한 선관위는 이날 "장 후보의 교사로서의 교직 경력은 32년 10개월 10일로 인정된다"고 결정하고, 관련 내용을 내용을 공고했다.

이같은 결정 내용을 투표구마다 5매씩 붙이고, 선거일 투표소 입구에 1매를 첩부할 예정이다.

장 후보는 선관위 결정에 대해 12일 긴급 논평을 내고 "군사독재 정권에 의해 강제 해직된 5년을 교사경력에서 빼라는 것은 교육민주화 운동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그는 "평교사는 법적 개념이 아니라 사회적 개념이다"며 "선거공보에서 밝힌 '평교사'라는 표현은 법규상의 '교직경력'이 아니라 장 후보의 '사회적 신분'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1979년 9월 보성군 율어중학교에 첫 발령을 받아 2017년 8월 정년 퇴직했다"면서 "1989년 참교육 실현을 위해 전교조 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해직돼 1994년에 복직됐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전교조 해직교사들은 해직 이전이나 이후나 모두 '평교사'였다"며 "만약 전교조 해직교사들에 대해 '해직기간은 평교사가 아니다'고 한다면,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041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