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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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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2020년까지 6900억원 투입해 55개 단기과제 본격 추진
민간자문단 단기과제 실행방안 협의, 민관합동 점검단 분기별 사업 점검


파이낸셜뉴스

경남도가 추진 중인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경남 함안에서 아라가야 왕성의 실체가 확인된데 이어, 창원 현동에서도 가야시대 최대 규모의 고분군이 발굴돼 가야산 복원 및 연구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창원=오성택 기자】 최근 경남 함안에서 아라가야 왕성의 실체가 확인된데 이어, 창원 현동에서도 가야시대 최대 규모의 고분군이 발굴됨에 따라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남도는 가야유적의 체계적인 연구복원과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종합계획에 대한 후속 조치로, 오는 2020년까지 6900억 원을 투입해 55개 사업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과제별 추진 기관 및 부서를 지정하고 실행계획안 마련과 민간자문단 현장 확인, 도민 대상 권역별 설명회 개최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이 중 가야유적 현장공개·가야사 전문인력 확충·유적발굴 적격업체 선정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중앙 관련기관에 건의하고 도내 해당 시·군에 통보했다.

가야사 연구복원 단기과제 55건은 △조사연구 분야 ‘가야유적·유물 전수 조사연구’ 등 총 20건 △복원정비 분야 ‘김해 봉황동 금관가야 왕궁터 복원’ 등 20건 △문화재활용 분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등 15건이다.

또 55건의 단기과제 중 올해 추진하는 과제는 의령 유곡리 고분군 및 유곡산성 조사연구 등 42건으로 이 중 38건(90%)은 이미 사업을 착수했다.

내년에 착수하는 사업은 김해 가야역사문화환경 정비사업 등 10건이며, 오는 2020년까지 가야문화콘텐츠 협력·교류를 위한 영호남 공동업무협약 체결 등 3건의 사업을 착수한다.

당초 단기과제 61건 중 창녕 목마산성 복원정비 등 5건은 전문가 조사 결과, 가야 유적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제외됐다.

국외 반출 유적·유물 조사연구사업은 가야유적·유물 주제별 총서발간 과제와 통합 추진하고, 밀양 가야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은 장기과제로 재분류했다.

올해 추진할 과제 가운데 아직 착수하지 못한 과제는 가야문화권 특별법 및 가야사 연구복원 지원 조례 제정 등 4건으로, 이 중 대부분은 가야문화권 특별법이 통과 돼야만 착수 가능한 과제다.

가야문화권 특별법은 지난해 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으나, 지난 3월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심사 도중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보류 중이다.

도는 가야사 복원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는 등 빠른 시일 내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상도 당초 김해 대성동과 함안 말이산 고분군 등 3개 고분군에서 고성 송학동·창녕 교동과 송현동·합천 옥전고분군 등 4곳을 추가해 총 7개 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로 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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