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산 시내 유세 현장을 돌며 "도덕성과 신뢰가 무너진 시장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부적절한 처신과 불륜 의혹으로 오산을 망신시켜놓고 3선을 하겠다는 것은 정말 염치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처신과 불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한 데 한발 더 나아가 유세 현장에서 집중포화를 퍼부은 것이다.
곽 후보가 불륜 의혹은 지난 5월 8일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같은 문영근 예비후보 측은 곽 후보로 보이는 남성과 특정 여성이 단란주점에서 추정되는 장소에서 입맞춤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곽 후보와 또 다른 여성의 불륜 의혹이 담긴 음성파일이 SNS 등을 통해 유포되면서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이 후보는 "밤새워 일해도 부족한 판에 곽 후보를 둘러싼 여성 스캔들이 자꾸 터진다"며 "대통령 인기에 편승해 부도덕한 후보까지 시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곽상욱 시장 재임 8년 4대 의혹'을 들어 곽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오산의 정체와 낙후를 부추겠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4대 의혹은 ▲오락가락 서울대병원 유치 ▲600억원짜리 콘크리트 흉물 오산역 환승센터 ▲절차 무시 특혜의혹 가로등 교체사업 ▲세교 주민 속인 버스터미널 신축 약속 불이행 등이다.
이 후보는 "인근 도시 화성, 평택, 용인보다 오산만 정체돼 있다"며 "지난 8년간 곽 후보가 한 일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오산스퀘어 건설, 동부대로 전면 지하화, 1번 국도 도심 구간 지하화 등 자신의 주요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dsk@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