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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누리꾼 1400명, "혜경궁 김씨는 김혜경" 경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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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국내외에 거주하는 1400여 명의 누리꾼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08__hkkim'의 소유주가 이재명 6·13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누리꾼 1432명의 고발 대리인으로 나선 이정렬(49) 변호사는 11일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아 김씨와 성명불상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트위터 계정 '@08__hkkim'을 사용하는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렸다"며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전해철 의원을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트위터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번호 일부와 이메일 주소로 미뤄볼 때 계정의 주인은 김씨로 보인다"며 "수사를 통해 피고발인들의 범죄를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했다.

지난 4월 전 의원 측의 고발로 이미 '혜경궁 김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경찰은 이날 추가로 접수된 고발장을 검토한 뒤 필요하다면 고발인 조사 등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트위터 본사가 로그 기록 제공을 거부한 후 해당 계정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을 아직 특정하진 못한 상태"라며 "오늘 접수된 고발장에는 기존 수사해오던 내용과 다른 부분도 있는데, 추가 수사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은 "해당 트위터 계정이 후보 또는 후보 가족과 관련이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doran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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