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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궂은 날씨도 막지 못한 파란물결…오거돈 집중유세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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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일 할 기회달라" 지방권력 변화 강조

文 대통령과 함께 평화의 길 만들어가자

뉴스1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동 패션거리 일대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2018.6.1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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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박세진 기자 = “제발 우리에게도 일할 기회를 주시고, 못하면 바꿔달라.”

궂은 날씨 속 빗방울이 시민들의 우산을 두드리던 10일 저녁. 부산 광복동 옛 미화당 백화점 앞이 파란 물결로 출렁였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지역 출마자들의 집중유세가 열렸기 때문이다.

현장은 30년 보수 정권이 이어진 부산의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지난 대선 당시 같은 장소에서 비를 맞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유세를 지킨 시민들의 모습이 떠오른 현장이었다.

평화를 강조하며 전국을 누비는 민주당의 '평화철도 111'의 정청래 단장을 비롯해 박영선 의원,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 중앙당의 주요 인사들도 이런 시민 열기에 힘을 보탰다.

현장 곳곳에는 파란 옷을 입은 지지자부터, 비를 맞으면서도 자리를 떠나지 않은 부산시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먼저 인사에 나선 정청래, 박영선, 김홍걸 등 중앙당 인사들은 “지역주의가 붕괴되고 있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부산시민들의 열기가 뜨겁다”며 “남북평화 시대에 부산은 유럽으로 나가는 출발지가 될 것이다. 지역주의 극복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뤄내자”며 오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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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동 패션거리 일대에서 유권자와 선거운동원이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유세를 바라보고 있다. 2018.6.1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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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에 나선 오거돈 후보는 “우리 민주당은 작은 것을 갈망하고, 절실하다. 우리에게도 일할 기회를 달라”며 보수정권이 이어진 부산의 변화를 강조했다.

오 후보는 “우리에게 30년을 달라고 얘기하지 않는다. 4년만 맡겨주시고, 잘하면 계속, 못하면 바꿔주십시오”라며 30년 지방권력을 독점한 보수정치권을 겨냥하고, “시민 여러분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3가지 의미를 갖는다”며 Δ부산 정치권력 교체 Δ문재인 정부 지원 Δ남북평화 시대 속 부산경제 발전 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거돈만이 아닌, 오거돈과 민주당의 훌륭한 후보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1번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며 두 번에 걸쳐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갑)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3번 큰절을 하며 사죄와 지지를 호소한 한국당의 홍준표 대표, 서병수 시장 등을 두고 “한국당은 부산, 지방을 이류, 삼류 시민이 사는 곳으로 본다"며 "그런 사람들이 30년 부산 정치권력을 독점했다. 부산이 어려워진 이유가 있다"고 한국당을 직격했다.

홍 대표를 향해서는 "“자신의 말실수에 대해 경상도 사투리를 써서 그렇다고 했다. 그럼 경상도 사람은 늘 막말하는 사람인가"라고 힐난하며, "위장쇼에 속지 말고, 오거돈 후보와 민주당 출마자를 당선시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 마지막에는 부산갈매기, 서울에서 평양까지 등의 노래가 흘러나와 현장 분위기를 달궜고, 오 후보는 직접 선두에 서서 인간기차를 이어가며 시민들과 한바탕 축제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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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동 패션거리 일대에서 유권자와 선거운동원이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유세를 바라보고 있다. 2018.6.1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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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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