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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종합]경기도 찾은 추미애 "쌀밥에 돌 들어가면 버려야"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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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스캔들' 이재명 지원사격…남경필 겨냥 "남의 뒤나 파"

뉴시스

【서울·광주·이천=뉴시스】강지은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1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10일 '격전지' 중 한 곳인 경기도를 찾아 "쌀밥 지었는데 돌이 잔뜩 들어가면 그 밥은 버려야 한다"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강하게 호소했다.

추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이날 오전 경기 광주시 태재고개 로터리에서 신동헌 광주시장 후보와 광주시 기초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우리 파란 후보(민주당)들은 하얀 쌀밥과 같다"며 "그런데 여기에 빨간 후보(자유한국당), 초록 후보(바른미래당)가 들어오면 쌀밥에 돌 들어온 것처럼 먹을 수 없다. 그래서 광주시가 굴러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 기초의원 후보인 '1-가', '1-나' 후보들과 관련 "가, 나 후보 골고루 당선돼야 하는데 (민주당) 지지한다고 '가'도 찍고 '나'도 찍으면 무효"라며 "그러니 작전을 펴서 엄마는 가, 아빠는 나, 아들은 가, 딸은 나 이렇게 골고루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기초의원 선거는 한 선거구에 같은 정당 후보가 두 명 이상 출마했을 때 고유 정당 기호 뒤에 가, 나, 다 순으로 추가 기호를 붙인다. 민주당은 최다 의석을 보유한 정당인 만큼 정당 기호는 1번이며, 민주당 기초의원 후보자는 지역구 명칭 뒤에 1-가, 1-나 형태의 기호를 부여받게 된다.

추 대표는 신동헌 광주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경기 31개 시·군 중에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곳이 광주다. 바로 교통 때문"이라며 "신 후보가 약속하는 수서-광주 복선철도 등을 위한 예산 확보를 당 대표가 보증하겠다"고 공언했다.

추 대표는 이날 '여배우 스캔들' 등의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광주를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려면 도지사도 잘 뽑아야 하는데 쓸데없는 걸로 말들이 많다.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며 의혹 제기에 선을 그었다.

특히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 "남의 뒤나 파고 남의 사생활 들먹이고 자기 자식도 잘 못 가르치는 범죄자인데, 자기도 가화만사성이 안 되면서 경기도민을 짜증나게 하는 후보"라고 맹비난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1년 선거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파란 물결로 대한민국 평화가 경제와 민생을 일으키는 그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파란 후보들에게 힘을 팍팍 실어달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엄태준 이천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찾은 경기 이천시 문화의 거리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유권자들을 향해 "어제 (사전투표에서) 이재명 지사(후보) 잘 찍었느냐"며 "누가 뭐라고 해도 넘어가지 말고 경기도는 도지사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가 시장으로 역임한 성남시를 언급하며 "빚 다 갚고 복지도 제대로 해냈다"며 "경기도 전역이 이재명 식으로 운영되면 일자리와 복지 모두 제대로 될 건데 도지사 이제 바꿔야 되지 않겠느냐"고 재차 확인했다.

추 대표는 또 "이천 쌀밥이 유명한데 쌀에 돌이 섞이면 못 먹는다. 파란 후보들 사이사이 초록, 빨간 후보가 들어오면 이천 쌀밥에 돌 들어온 것처럼 이천시 운영에 걸림돌이 된다"며 민주당 기초의원 후보를 뽑아줄 것을 요청했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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