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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지지선언 빈익빈 부익부…여당 문전성시, 야권은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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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직능경제인단체 대표자들이 24일 청주시 봉명동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2018.05.24.(사진=이 후보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면서 단체들의 지지 선언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대세'로 떠오른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지지에 대한 여러 단체의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 캠프는 썰렁한 모습이다.

10일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직후인 지난달 24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가 그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지역 청년단체로 구성한 '시종일관 청년캠프'도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6일에는 한국노동자연맹 충북지역본부가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가장 먼저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전국 규모 경제계 단체들이 모인 기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 후보는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창조할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 그리고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충북의 미래를 열어갈 최적의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이 후보에 맞서고 있는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눈에 띄는 지지선언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박 후보의 모교인 충북대의 농업생명환경대학 학생회가 지난 8일 SNS를 통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시작한 지지선언이 대학 내 다른 단과대로 확산하고 있다고 박 후보 측은 밝혔다.

그는 모교 후배들의 지원을 계기로 선거캠프에 청년정책위원회를 새로 꾸려 젊은 유권자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야권후보'라는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신 후보 역시 뚜렷한 지지층을 찾기 쉽지 않다. 바른미래당이 그를 영입하기 전인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선거 주자 시절에는 당내 청년조직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었다.

지난 1월 자유한국당 당적으로 충북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할 때는 당시 전국 시·도당 청년위원장들과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 등 청년 당원들이 참석하는 등 세를 과시했으나 당적이 바뀌면서 뒷배를 잃었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 7일 발표한 장애인권 후보에 이 후보와 신 후보 이름이 오른 것 빼고는 적극적인 응원군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이익단체 등의 지지선언은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고, 유권자들이 사진만 찍고 돌아서는 그런 지지선언에 휩쓸릴 리 없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하면서 "투표를 통해 충북 유권자들의 속 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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