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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천안 지역 후보자들, 쓰레기줍기 등 '깨끗한 정치 실천' 캠페인으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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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혁 도의원 후보, 선거운동 기간내내 묵묵히 쓰레기 줍기

이규희 천안갑 후보, 쓰레기 줍기 선거운동

뉴시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6·13 지방선거 충남 천안시 제3선거구 안종혁 바른미래당 충남도의원 후보(45)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성정동 재래시장 등에서 '깨끗한 정치 실현' 의미로 선거운동원 등과 함께 '깨끗한 거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18.06.10. (사진=안종혁 후보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6·13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충남 천안의 일부 후보자들이 기존 유세차량과 율동 등을 이용하는 요란한 선거운동이 아닌 선거운동원과 함께 묵묵히 쓰레기를 줍는 등 봉사활동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충남도의원에 도전한 안종혁(45·천안시 3선거구)바른미래당 후보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6시부터 자신의 지역구인 성정동 재래시장 일원에서 쓰레기줍기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깨끗한 정치 실현' 의지를 담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은 안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8시간 상당의 하루 대부분을 쓰레기줍기에 쏟으며 지역구에서 '깨끗한 거리 캠페인'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안 후보와 7명의 선거운동원이 지난달 31일부터 9일까지 켐페인으로 쓴 쓰레기봉투만 150여 장에 달한다고 한다.

7대 천안시의원으로 활동한 안 후보는 지난해 외유성연수 등으로 비난받은 지방의회의 단체 의정연수를 벗어나, 실효성있는 연수 사례를 위해 천안시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나 홀로' 국내 연수를 진행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안 후보는 "짧은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에게 표를 얻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 아니다. 지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참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지역민과 선거운동원들도 깨끗하게 동네를 청소하는 것에 더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6·13 지방선거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후보 선거원들이 지난 8일부터 쓰레기 줍기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2018.06.10. (사진=이규희 후보 제공) photo@newsis.com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후보도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쓰레기줍기로 기존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이 후보 선거캠프 선거운동원들은 유세차량 확성기를 통한 시끄러운 선거운동이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조용히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전환했다.

이 후보는 "평소에도 쓰레기 줍기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수많은 유세차량이 돌아다니면서 시민들이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용히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전환하게 됐다"며 "도로에서 만나는 시민들도 잘하는 일이라며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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