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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안동의료원, 저소득 말레이시아 환자 초청 성형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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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식 원장, 현지 의료봉사 중 안타까운 사연 듣고 초청

뉴시스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안동의료원 성형외과 하원호 과장이 교통사고로 안면 구순 열상 피해를 입은 말레이시아 조슈아 존(23)씨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조슈아씨는 지난달 30일 이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았다. 오는 11일 수술 경과를 최종 확인한 후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2018.06.10 (사진=안동의료원 제공)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상북도 안동의료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말레이시아 주민을 초청, 안면 구순 열상 치료를 위한 입술흉터 제거 및 원형복원 성형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안동의료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시에 거주하는 조슈아 존(23)씨는 2012년 12월 교통사고로 안면 구순 열상 피해를 입었다.

2년 뒤 현지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이후 현지에서는 더 이상 치료가 힘든데다 수술비 마련조차 어려워 방치 상태로 생활했다.

이윤식 안동의료원장은 지난해 8월 의료봉사를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체류하던 중 조슈아씨를 만났다.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그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안동의료원 공공보건프로그램과 연계한 안동라이온스클럽(회장 이교득)에서 조슈아씨를 위한 수술비용을 마련했다.

조슈아씨와 일가족 4명은 지난달 29일 김해공항을 통해 안동에 도착했다. 조슈아씨는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입술의 구축성 반흔이 심한 상태였다. 입술이 아래쪽으로 당겨져 치아와 잇몸이 드러나 있었다.

안면 구순열상 복원을 위한 성형수술은 이튿날 오전 안동의료원 성형외과 하원호 과장의 집도 아래 진행됐다.

하 과장은 "수술상 다소 어려움은 있었지만 수술은 성공적"이라며 "경과가 좋아 예정보다 일찍 퇴원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조슈아씨는 지난 8일 오전 퇴원했다. 안동에 머물다 오는 11일 이 병원에서 수술 경과를 최종 확인한 후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윤식 원장은 "우리나라 공공병원의 의료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안동의료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저소득 국가의 의료취약계층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 초청 진료(수술)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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