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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북한과 자매도시'…경기지역 후보들 '톡톡튀는 공약'으로 표심잡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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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지역 후보들이 눈길을 끄는 공약을 앞세워 사흘 앞으로 다가온 결전에서의 유권자 표심잡기에 다걸기를 하고 있다.



최근 남북 평화 분위기에 탄 약속부터 입대 이발비 등 자녀 입대 지원금 정책까지 다양하다.

뉴시스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경기 수원 세류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세류1동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18.06.09. ppljs@newsis.com



부천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윤병국 후보는 "북한 도시와 자매도시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남북교류협력 기금을 통해 민간 문화교류사업을 확대에도 힘쓰겠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성준모 안산시 제5선거구 경기도의원 후보는 "소사~원시선을 타고 경의선을 이용해 신의주까지 갈 수 있는 남북철도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훈풍이 불고 있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활용한 공약이다.

관심을 끄는 생활 밀착형 공약도 있다.

동두천시장 후보로 나선 바른미래당 김흥규 후보는 ‘전기사용료 무료 및 할인’ 공약을 내놓았다. 공공기관과 가정용 전기는 50% 할인하고 농축산용, 경로당 전기는 무료로 공급하겠다는 게 김 후보 측의 청사진이다.

자유한국당 홍승표 광주시장 후보는 무료 택시 이용을 공약했다. 그는 "임산부와 85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간 30만원 무료 택시이용권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군입대를 앞둔 자녀를 둔 유권자들을 겨냥한 공약도 있다.

자유한국당 이수진 과천시선거구 도의원 후보는 입대 이발비·입소자교통비·가족 식사비 등 도내 최초로 입대 자녀 지원정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나라를 지키는 군 복무자에 대한 예우정책 차원에서 준비했다"며 "제 아들이 입대할 때 느꼈던 부분을 공약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선거구만의 특징을 살리거나 행정구역 개편을 약속하며 승부수를 띄운 후보도 있다.

바른미래당 고재흥 수원시 제1선거구 도의원 후보는 수원종합운동장 지하 공용 주차장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고 후보는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관람객들이 인근 동네 골목에 주차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하 주차장을 건설해 관람객에게는 편안한 주차,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안산시 제6선거구에서 도의원에 도전하는 바른미래당 김선태 후보도 초지역세권에 돔구장 건립을 약속,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데 여념이 없다.

또 바른미래당 안용기 과천시장 후보는 과천시를 특별자치시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고 같은 당 백종주 안양시장 후보는 안양, 군포, 의왕 등 3개 시(市)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약 사이트.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색 공약의 경우 주목을 받기 위한 목적이 큰 만큼 실현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10일 "이번 선거에서 상당수 후보가 구체적인 사업 규모를 제시하지 않고 공약을 쏟아내는 경향을 보인다"며 "지지 후보를 결정하기에 앞서 공약의 재정 계획을 따지고 실효성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자별 공약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c.go.kr)나 공약 사이트(policy.nec.go.kr)에서 알 수 있다.

d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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