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냐 뒤집기냐'…울산 각 정당·후보자 불꽃 튀는 막판 유세전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와 우원식(사진 오른쪽 다섯번째) 전 원내대표는 5일 울산시 남구 농수산물도매센터를 찾아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2018.06.0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10일 울산 각 정당과 후보들은 단 한 명의 유권자도 놓치지 않기 위해 밤낮 없는 유세를 펼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대세론을 굳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중당 등은 지지층 결집을 통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한다.

우선 연일 중앙당의 지원을 받은 민주당은 이날도 마찬가지 자당 국회의원이 잇따라 울산을 찾아 힘 실어주기에 나선다.

이날 오전에는 송영길·박영선 국회의원, 오후 늦게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울산을 방문해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남구 정토사에서 일정을 시작해 새벽시장과 번개시장, 병영사거리, 반구사거리, 태화루사거리, 복산성당사거리 등 중구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는 9일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선거운동원들과 “붕바“ 춤으로 선거 유세를 끝내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8.06.09. bbs@newsis.com.

낮 12시30분부터는 남구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박영선 의원과 합동유세를 벌인다.

특히 오후 2시에는 태화강 선바위 앞에서 선거운동원, 지지자 등 시민 100여명과 함께 사전투표율 20% 돌파를 기념하는 입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각 지역별로 일요일 예배와 미사가 열리는 교회나 성당, 운동 동호회 모임, 환경 정화활동 현장 등을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펼친다.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는 '일 잘하는 길 위의 시장'을 선거 막판 유세 컨셉으로 잡고 72시간 필승 릴레이 유세에 돌입한다.

김 후보는 이날 자정부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 정문과 명촌 먹자골목, 동구 방어진항, 방어진 수협 위판장 등을 찾아 새벽부터 일하는 근로자들을 만난다.

【울산=뉴시스】배병수= 바른미래당 이영희(사진 오른쪽 네번째) 울산시장후보는 4일 울산시 북구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비례대표, 광역의원후보와 함께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2018.06.04. bbs@newsis.com.

오전에는 화봉동 일대와 정자 활어직판장, 강하 아파트 단지 등 북구지역을, 오후에는 문현시장과 안산사거리, 불당골 사거리, 화정주공아파트 등 동구지역을 돌며 한 표를 부탁한다.

바른미래당은 시민들에게 경제 살리기 공약을 강조하며 지역별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이영희 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남구 공업탑로터리를 시작으로 울산대공원 정문 입구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 우천 시에는 옛 울주군청 사거리로 이동한다.

오후에는 북구로 자리를 옮겨 대단지 아파트와 대형마트 앞에서 외출 중인 시민들의 표심을 노린다.

민중당 후보들은 이날 자정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오는 12일 자정까지 '기적창조 72시간 운동'에 돌입한다.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김창한 민중당 상임대표(사진 오른쪽)가 9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4공장문 앞에서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와 권오길 북구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06.09. (사진=민중당 제공) photo@newsis.com

기적창조 72시간 운동은 민중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공장과 동네길목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활동이다.

김창현 시장 후보는 오전 7시 무거동 산립조합과 신복로터리 유세를 시작으로 울주군 구영리, 천상리 일대 구석구석을 누빌 계획이다.

오후에는 중구(다운사거리, 태화루사거리, 태화로터리)와 남구(시청사거리, 공업탑, 야음동 홈플러스, 삼산동 롯데호텔) 일대를 돌며 거리유세를 한다.

오후 6시에는 황미래 시 비례대표 후보와 함께 남구 삼산동 디자인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민중당의 이야기와 노래, 율동 등을 선보이는 '버스킹 유세'를 펼쳐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저격한다.

pi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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