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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바다 황폐화의 주범 불가사리가 농업의 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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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효소영양제 '불력', 2018 농생명기술실용화 대전서 인기

대전CBS 김화영 기자

노컷뉴스

바다를 황폐화 시키는 주범인 불가사리를 활용해 만든 농업용 액비를 생산하는 충남 서천의 향토기업이 '2018 농생명기술실용화 대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충남 서천군 장포면에 위치한 액비 '불력'의 생산업체인 이레수산(대표 김현철)은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농생명기술실용화대전'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Farm ACT 2018, 농생명 기술이 미래를 키운다'라는 슬로건 아래 농생명 기술 관련 7개 전시체험관에 250개 부스가 운영됐다.

이레수산은 이번 농생명기술실용화 대전에서 친환경 유기농 액체 비료로 특허를 받은 '불력'을 홍보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레수산 김현철 대표(67)는 충남 서천에서 20년 넘게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연구와 임상을 거듭한 끝에 바다의 골칫거리인 불가사리를 활용한 액비 '불력'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또 불가사리 효소영양제를 직접 친환경 유기농 농사에 활용한 결과 일반 유기농에 비해 30% 이상 높은 수확을 얻게 되자 이를 제품화 하게 됐다.

불가사리 효소영양제 '불력'은 바다에서 잡은 불가사리에 설탕과 소금, 미생물과 당밀 등을 넣어 5년을 숙성시켜 만든다.

공주대학교의 실험한 결과 불가사리 효소 영양제에는 질소, 인산, 칼륨 등 비료의 3대요소는 물론 칼륨, 마그네슘, 미네랄 등 104가지 영양소가 풍부해 유기질 비료로 성능이 뛰어나고 토양개량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산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에서 2014년 9월 15일부터 3개월간 불력을 사용한 결과 배추지름은 일반배추에 비해 110%가 크고, 감자 수확량은 180%가 높게 나왔다.

감자도 줄기 크기가 불력을 사용하지 않은 감자에 비해 113%가 크게 나타났으며, 무게는 평균치가 207%가 높게 나왔다.

이레수산 김현철 대표는 바다의 골칫거리를 활용해 개발한 농업용 효소영양제로 '바다살리기 운동본부'로 부터 상을 받는 등 여러차례 환경관련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김현철 대표는 "불가사리의 성분을 잘 활용하면 농촌과 국민들이 건강한 생명을 살리는 큰 자원이 될 수 있다.”면서 “불가사리 효소 영양제를 불력을 더 많이 보급해 바다를 살리고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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