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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격전지 많은 전남, 사전투표율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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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야당·무소속 경합지역 평균 웃돌아

광주, 광역시중 1위…장성 43.72% 전국 '최고'

뉴스1

6·13지방선거 사전선거 둘째날인 9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동 수완동사전투표소 근처 사거리에서 다섯 후보의 선거사무원들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2018.6.9/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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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8·9일 실시된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전남은 전국 평균 20.14%보다 월등히 높은 31.73%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체 전남 유권자 157만7224명 중 50만468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전남지역 사전투표율은 18.05%로, 이번에는 1.75배 상승했다.

장성이 43.72%로 지역별 전국 최고 사전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고흥 43.45%, 곡성 41.05%, 장흥 38.61%, 강진 38.51%, 구례 37.91%, 담양 37.79%, 신안 37.33%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야당·무소속 후보들이 경합중인 지역들로, 이번 사전투표에서도 열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각 후보들은 초반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아래 이번 사전투표에서 최대한 조직력을 가동해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막판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전남도교육감 선거도 사전투표율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광주도 유권자 117만2429명 중 27만7252명이 투표를 마치며, 6개 광역시 가운데 최고 투표율인 23.65%를 기록했다.

4년전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 13.28%보다 10.37%P 높은 수치다.

광주지역 사전 투표율은 동구 28.92%, 서구 24.07%, 남구 24.22%, 북구 23.70%, 광산구 21.51%를 나타냈다.

특히, 광주 5개 자치구와 전남 22개 시·군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서도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가 32.29%로 가장 높았다.

광주 서구갑은 24.16%이며, 전국 12곳 재보선 평균 투표율은 21.07%를 기록했다.

각 후보들과 정당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사전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유·불리를 따지는 모습이다.

당초 현 정부·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과 선거 하루전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면서 투표율 전망이 밝지 않았다.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부터 도입된 사전투표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이 확대된 것도 이번 높은 투표율 기록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전남 선관위 관계자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광주전남은 역대 선거에서도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간 본선경쟁이 심하고 관심지역이 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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