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과 민족의 운명이 맡겨졌다. 우리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북핵문제를 미국의 손에 넘겨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그는 “미국 대통령에 우리 대한민국과 민족의 운명이 오롯이 맡겨져 있으니, 이 얼마나 가련한 신세인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행여 미국 국익에만 부합하는 정도의 핵 폐기로 만족한다면 우리는 무방비 상태로 핵 가진 평화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이는 종전의 ‘북핵 개발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북한의 전략 전술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라며 “결국 ‘북핵은 우리 것’이라던 진보 진영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통탄할 일”이라고 적었다.
나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김정은 정권은 종전선언이 주는 매력과 마력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무력화되고 대한민국에서는 주한미군 철수 및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축소가 당연한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의원은 또 “당장 2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포기 청구서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다”며 “미국이 이미 ‘북한 경제지원에 돈 안쓰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결국 우리 국민 혈세로 감당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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