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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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ㆍ폭행을 하고, 2013년 여름에는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면서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언론에 이 이사장의 ‘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했으며 이달 6일 그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내사 기간을 포함해 약 한 달간 이 이사장에게 폭언ㆍ폭행을 당했다는 한진그룹 계열사 전ㆍ현직 임직원과 운전기사, 가사도우미 등을 조사해 10명이 넘는 피해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 응한 피해자들은 이 이사장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으며, 이 이사장 측은 언론에 공개된 일부 피해자들을 찾아가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이 이사장 측이 피해자들을 회유할 것에 대비해 피해자 신원 노출을 막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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