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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ISS 반대 의견에, 현대차그룹 "모비스 주주에 유리"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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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뉴스1DB)/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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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글라스루이스에 이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현대모비스 사업 분할에 반대 의견을 내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즉각 반박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SS는 "거래 조건이 한국 법을 준수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SS는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를 통해 "이사회가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명확한 사업 근거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고 합병 효과를 뒷받침할 세부 사항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사회는 지배구조 개편안이 순환 출자 구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번 거래 자체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ISS의 반대권고에 유감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순환출자 및 일감몰아주기 규제, 자본시장법 등 국내 법규를 이해하지 못한 의견이라고 반박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주가를 고려했을 때 모비스 주주에게 불리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분할합병이 이뤄지면 모비스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이 회사 주식 79주와 글로비스 주식 61주를 받게 된다. 이날 종가 기준 두 회사 주가는 각각 23만8500원, 15만1500원을 기록했다. 주가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야하지만 단순 산술했을 경우 모비수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의 지분총액은 2385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늘어난다.

현대차그룹은 또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지면 장기적으로 모비스의 기업가치 극대화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글로비스의 성장이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모비스의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존 주주에게 불리하다는 주장은 단편적인 해석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합병가치 비율은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이익창출능력 및 현금창출능력 비율과 유사해 양사 주주들에게 공정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의 당위성과 취지를 시장과 주주에게 계속 설명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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