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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영국 경제지표 혼조세…성장률 부진 속 고용지표는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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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업률 1975년 이래 가장 낮은 4.2%…고용률도 75.6%까지 상승

임금>물가 상승률로 실질임금 플러스…본격 회복 여부는 지켜봐야

연합뉴스

런던 금융특구가 위치한 카나리 워프 지역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용시장에는 계속 훈풍이 불고 있고 실질임금 역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영국 경제 전체 성장률은 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영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지, 아니면 부진을 이어갈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국 통계청(ONS)은 15일(현지시간) 1분기 실업자수가 4만6천명 감소한 142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실업률은 4.2%로 1975년 이후 가장 낮았다.

16∼64세 고용률은 75.6%로 역시 197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임금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3월 3개월간 주간임금(보너스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 기간 물가상승률이 2.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임금은 플러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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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지표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체의 성적표인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쳐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 10일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현 0.5%에서 동결하는 한편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예상한 1.8%에서 1.4%로 0.4%포인트(p) 낮췄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위원회의 다수는 (경기 회복세가) 분명해질 때까지 지켜보자는 것"이라며 "향후 정책금리 인상은 경제 전개 양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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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EPA=연합뉴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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