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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에 묻혀 있는 '송유관'을 뚫어서 기름을 훔친 폭력 조직원들이 붙잡혔습니다. 빼돌린 기름이 시가로 27억 원 어치 입니다. 일부를 팔아 14억 원을 벌어들였고, 돈을 뿌리며 잔치까지 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방바닥에 돈이 깔려 있습니다.
한 남성이 돈 다발을 머리 위로 던집니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폭력 조직원 40살 김모 씨 등이 큰 돈을 번 뒤 기념하겠다며 직접 찍어 갖고 있던 영상입니다.
김 씨 등 조직원 6명은 지난해 1월 충남 서산의 한 야산에 묻힌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호스를 연결했습니다.
이들은 관을 묻어둔 곳에서 150여 m 떨어진 이곳 비닐하우스를 빌려 1년 동안 시가 27억 원의 휘발유와 경유 212만L를 훔쳤습니다.
빼돌린 기름은 충남 예산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45살 박모 씨에게 팔았습니다.
이렇게 번 돈이 14억 원이나 됩니다.
은행계좌에 입금된 돈을 곧바로 빼내 남아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김 씨 등은 7억 원은 각자 나눠가졌고 나머지 7억 원은 한 업자에게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폭력 조직 활동 자금으로 돈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과거에도 같은 수법의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모두 구속한 뒤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 충남 아산경찰서)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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