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랑서 이열 개인전
전시 제목 '바보 예수에서 생명의 노래까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1980년대 줄곧 그린 '바보 예수'와 1990년대 초 시작한 '생명의 노래' 등 평생 화업을 아우르는 자리다.
'바보 예수'는 화선지에 먹과 채색으로 한없이 낮은 모습의 예수를 담아냈으며 '생명의 노래'는 1989년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을 뻔한 사건을 계기로 생명의 소중함을 그린 작업이다.
'바보 예수-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1985), '생명의노래-숲에서'(1994) 등 60여 점이 나왔다. 전시는 20일까지. 문의 ☎ 02-880-9504.
이열, 거울형 회화-배꼽에 어루쇠를 붙이다, 혼합매체, 110.0x144.5cm, 2017 |
▲ 서울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은 이열 홍익대 미대 교수 개인전을 16일부터 연다.
장소와 시간 흔적을 파고드는 작업을 하는 작가는 지난 수년간 표현 방법과 재료, 매체를 고민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그는 프랑스 파리 레지던시와 여행 등을 거치면서 낡은 액자와 거울을 주목하게 됐다.
전시에는 거울 뒷면을 부식시키거나 도구로 긁은 뒤 낡은 액자를 끼운 작품들이 나왔다. 거울을 그대로 내놓거나 투명한 천 2~3겹을 붙인 것도 있다.
정연심 평론가는 이번 작업을 두고 "추상 작업의 연장이면서 회화적 제스처를 그림 프레임 밖에서 실험해보는 집요한 노력의 결과"라고 평했다.
전시는 30일까지. 문의 ☎ 02-732-3558.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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