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8곳, 한국·바른미래 3곳, 평화 2곳, 정의 1곳 확정
재보선 결과 따라 원내 1당 뒤바뀔수도…'혈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0일 앞둔 14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6.13지방선거 종합 상황실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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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여야가 14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통해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를 처리함에 따라 오는 6월13일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이 총 12곳으로 최종 확정됐다.
재보선 지역은 기존 Δ서울 노원병 Δ서울 송파을 Δ부산 해운대을 Δ광주 서갑 Δ울산 북 Δ충남 천안갑 Δ전남 영암·무안·신안 Δ충북 제천·단양 Δ충남 천안병 Δ인천 남동갑 Δ경남 김해을 Δ경북 김천 등 총 12곳이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양승조·박남춘·김경수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그동안 국회가 공전함에 따라 처리되지 않았다. 여야는 처리 마감 시한인 14일 하루종일 롤러코스터 협상 끝에 극적으로 처리에 합의했다.
정치권은 총 12석의 의석이 걸린 6·13 재보선에 사활을 건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6월 재보선이 '미니 총선'급으로 확대된데다, 승패에 따라 원내 1, 2당이 뒤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의석은 각각 118석과 113석으로 두 당의 의석차는 5석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한 쪽의 재보선 성적표가 좋을 경우 다수당이 바뀔 수 있다. 당장 다수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한 관례에 따라 야당이 의장을 배출할 수도 있고, 16개 국회 상임위원장의 배분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0일 앞둔 14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6.13지방선거 종합 상황실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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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현재까지 이번 재보선 최대 관심 지역으로 부상한 송파을에 친문 핵심인 최재성 전 의원을 비롯해 노원병(김성환), 해운대을(윤준호), 천안갑(이규희), 광주서갑(송갑석), 전남영암·무안·신안(서삼석), 울산북(이상헌), 충북제천·단양(이후삼) 등 이날 추가된 4곳을 제외한 8곳의 공천을 완료했다.
민주당은 높은 지지율과 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외교·안보 호재를 재료로 원내 1당 사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역 의원 사퇴 처리로 추가된 4곳에 대해서도 서둘러 후보를 낼 예정이다.
다수당에 도전하는 한국당은 현재까지 송파을(배현진), 해운대을(김대식), 천안갑(길환영) 등 3곳 만을 확정하는 등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국당은 이날 이철우 의원의 사직이 처리됨에 따라 경북 김천 지역에 당협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송언석 전 차관을 공천할 예정이다.
또 지난 11일 충북 제천·단양 지역이 소속 권석창 의원의 대법원 판결로 궐석이 되자 곧바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을 공고하는 등 추가 공천 작업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은 해운대을(이해성), 천안갑(이정원), 울산북(강석구) 등 3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공천 갈등이 표출된 노원병 지역은 이준석 당협위원장이 유력하고, 이번 선거 최대 관심 지역인 송파을은 박종진·이태우·송동섭·유영권 예비후보의 경선이 예상된다.
민주평화당은 광주서갑(김명진), 전남영암·무안·신안(이윤석) 2곳을 확정했다. 정의당은 울산북(조승수) 1곳의 후보마 공천을 확정했고, 추가로 인천남동갑 지역에 이혁재 사무총장을 빠른 시일내 후보로 공천할 계획이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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