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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성남시, 간부회의에 갓 임용된 신규공무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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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공무원, 간부회의서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 피력

뉴스1

성남시 간부공무원들이 새내기 공무원과 청년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성남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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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14일 열린 경기 성남시의 정례 간부회의에는 나이 지긋한 국·과장급 간부 공무원과 앳돼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언뜻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이 자리를 함께 한 이유는 뭐였을까.

이날 오전 시청 모란관에서 이재철 성남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회의의 주제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주택 등 청년 정책이었다.

시는 젊은이들과 직결된 시책이란 점에서 청년 세대의 생각을 듣기 위해 갓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을 초청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임용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6명의 신규공무원들이었다. 근무한지 7개월 된 직원도 있었다.

이들은 또래 청년들이 갖는 주거, 취업, 결혼 등에 대한 현실적 고민과 의견을 쏟아냈다.

이윤서 주무관은 “혼밥이라는 단어가 상용화될 만큼 개인주의가 강해지는 요즘, 행복주택 내 청년들 간의 커뮤니티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문창훈 주무관은 “청년들을 위해 시에서 정책적으로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감명 받았다”며 “주변의 친구들은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사업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간부 공무원들도 이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청년정책을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할 시정방향 등을 논의했다.

임형곤 정책기획과장은 “간부회의에서 선배와 새내기 공무원이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이 신선했다”며 “청년 세대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회의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철 권한대행은 단순히 보고만 하던 정례간부회의 운영방식을 자유토론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행정환경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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