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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김방훈 “9억 제주도 보조금 편취 배후에 문대림”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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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문 대변인 14일 '문대림-우근민 권력형 커넥션' 의혹 제기
6촌 A씨 계획적 범죄에 문 후보 연루…법원 환수명령도 무시


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제주=좌승훈기자]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측이 14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에 대해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직 역임 사실을 폭로한데 이어 이번에는 친·인척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 측 한광문 대변인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대림 후보 6촌 동생인 A씨의 수산보조금 비리 사건에 대해 문 후보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확신한다"며 “문 후보는 도덕성 검증에 제대로 응하라”며 압박했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출자조합원과 실적이 전혀 없는 영어조합법인을 내세워 우근민 도정 당시 수산업 보조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후, 허위문서를 만들어 수산보조금 9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법원에서 확정됐다.

한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담당 공무원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모두 사기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상고심 재판부가 피고인의 범행이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봤다는 것이 근거”라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특히 "이 사건 배후에 당시 도의회 의장을 지낸 문대림 후보와 문 후보가 문 후보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우근민 전 지사의 권력형 커넥션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당시 법원은 보조금이 환수될 것으로 보이는 점과 A씨도 보조금 반환을 위해 공장의 지분을 국가에 이전할 것이라고 밝히는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면서 “그러나 어떻게 된 일인지 편취한 보조금 9억원은 지금까지도 환수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당시 우 도정은 A씨의 보조금 환수를 추진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뒀다”며 “문 후보는 재판부의 결정에도 보조금이 환수되지 않은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 대변인은 “문 후보가 이 사건에 깊숙하게 개입됐다고 확신하는 또다른 근거로 A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된 영어조합법인의 감사로 있던 B씨가 문 후보와 경제공동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B씨에 대해 “문 후보의 송악산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 매입과 담보제공, 매각, 재매입 과정에 등장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이어 “B씨는 문 후보가 EH의원직을 사퇴해 총선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대정읍 도의원 보궐선거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문 후보와 깊숙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경제공동체, 정치공동체로 보이는 B씨가 문 후보의 아바타로서 어떤 방식으로든 교감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문 후보는 더 이상 도민들에게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도덕성 검증에 응해야 할 것이며, 우 전 지사와 제주도정은 9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보조금이 재판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환수되지 않은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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