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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서울시-현대차, 수소전기버스 1대 시범운영키로…수소車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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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진달래 기자] [서울시, 빠르면 7월 수소전기버스 1대 시범 운영, 시내버스 투입 검토…수소전기차 확대 기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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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현대자동차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히는 수소전기차에 대한 협력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수소전기버스 1대를 시범 운영하도록 현대차로부터 기증받기로 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빠르면 오는 7월 현대차로부터 수소전기버스 1대를 기증 받아 시내버스 노선 투입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서울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기술력을 보완·발전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서 현대차로부터 수소전기차 3대를 기증 받아 행정지원용 관용차량으로 활용해왔다.

서울시가 시범 운행할 수소전기버스는 현대차에서 개발한 3세대 모델로, 1회 수소 충전에 최소 536km에서 최대 713km를 운행할 수 잇다. 서울시는 현재 수소전기버스를 수소 충전소가 위치한 양재·상암 인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해 시범 운행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 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수소전기버스의 운행 효율성이나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추후 일부 시내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오는 2035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울산의 시내버스는 741대로 수소버스 교체비용은 3700억 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도 수소 경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다음달부터 수소전기버스 1대를 시내버스 정기 노선에 시범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버스는 고성능 공기정화필터를 장착해 '달리는 대형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서울시에서 운행 중인 7000여대 시내버스를 모두 수소전기버스로 바꿀 경우 약 53만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현재 2개에 불과한 서울시내 수소 충전소를 늘리는 등 수소전기차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윤준병 서울시 1부시장은 최근 현대차를 방문해 수소전기차를 시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빠르면 7월 혹은 8월 중 현대차로부터 시범운행할 수소전기버스 1대를 받아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내버스 노선 투입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환 기자 kennyb@, 진달래 기자 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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