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와 포천시를 연결하는 43번 국도 축석고개 입구에 위치한 이 기념비 아래에는 "전두환 각하의 분부로 건설부와 국방부가 시행한 공사로써 '호국로'라 명명하시고 글씨를 써주셨으므로 이 뜻을 후세에 길이 전한다"는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포천진보시민네트워크'는 "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에 저지른 범죄를 헤아릴 수 없는 범죄자"라며 "그를 찬양하는 호국로 기념비는 흉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호국로 기념비 앞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철거 촉구 캠페인을 하고, 내일 모레 기자회견도 열 계획입니다.
포천시 관계자는 "현재 43번 국도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이전되거나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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