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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직장인 87.8% “韓 기업 문화 변화 미비…‘청바지 입은 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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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국내 기업문화 개선평가에서 직장인들은 '무늬만 혁신' '청바지 입은 꼰대'라는 평가를 내렸다. 기업들의 조직문화가 여전히 후진적이라는 평가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경영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14일 '한국 기업의 기업문화와 조직 건강도 2차 진단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16년에 진행됐던 1차 조사 후 2년간 기업문화의 개선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해 기업문화 진단에는 국내 대기업 직장인 2000명이 참여했다. 조직 건강도 심층진단은 국내 주요 기업 8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업문화 개선효과를 체감하는 가'에 대한 질문에 직장인 중 59.8%는 '일부 변화는 있으나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답했다. 28%는 '이벤트성으로 전혀 효과가 없다'고 응답했다. '근본적인 개선이 됐다'는 답변은 12.2%에 불과했다.

세부 항목별 개선평가에서는 ▲야근(31점→46점) ▲회의(39점→47점) ▲보고(41점→55점) ▲업무지시(55점→65점) ▲회식(77점→85점)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기업 8개사 중 7개는 글로벌 기업에 비해 조직 건강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영역별 진단에서 국내 기업은 책임소재, 동기부여 항목에서 글로벌 기업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리더십, 외부 지향성, 조율과 통제, 역량, 방향성 등 대다수 항목에서는 뒤쳐진 결과를 기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낡은 한국 기업의 운영 소프트웨어가 우리 사회가 처한 당면 과제의 근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기업문화 혁신을 필수과제로 인식하고 전방위적인 개선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쿠키뉴스 신민경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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