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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 한달새 손실만 13% 기록..신작부재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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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의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가 최근 1달새 14% 수준이나 급락하면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주력 게임은 기대만큼의 실력을 발휘 하고 있지만 올해 최대 기대작 출시가 뒤로 미뤄지자 투심이 급속도로 떠나고 있는 모양새다. 증권업계는 신작 출시 지연을 이유로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13일이후 현재 까지 13.55%의 손실을 기록중이다. 3만8000원대에던 주가는 이날 33만5000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4752억원, 영업이익은 2038억원을 기록했다. 대체로 증권업계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

문제는 추가로 실적을 이끌어갈 신작이 없다느는 점이다. 게임 업계의 특성상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매출을 발생시킨 신작이 시즌에 맞춰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기대작이었던 블레이드&소울2의 출시가 2019년으로 미뤄지면서 그동안 공백에 예상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018년 최대 기대작이었던 블레이드&소울2의 출시가 2019년으로 지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출시 지연으로 2018년 이후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할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48만원으로 낮췄다.

키움증권도 목표가를 4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리니지M의 성과는 입증됐지만, 기대작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던 신작3종 출시가 전반적으로 연기됨에 따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몇몇 신작 게임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 위안이지만 주요 기대작들이 빨라야 내년 초에 출시됨에 따라 실적 레벨업에 대한 기대가 뒤로 미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당분간 리니지M으로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탄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용자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신작 지연으로 당분간 주가에는 부정적일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문종 신한금투 연구원은 "리니지M은 견조하다. 주간 이용자 10만명 내외로 연초 이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5월 현재까지 일평균 매출액은 약 25억원으로 추정되며 1·4분기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나 곧 있을 1주년 이벤트 등을 감안하면 2·4분기에도 리니지M은 2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하이투자증권도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50만5000원, 유진투자증권은 47만원, 신한금융투자는 42만원, DB금융투자는 43만원으로 하향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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