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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천원밥집' 광주신세계 지원으로 이웃사랑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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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장소 이전 후 개소

뉴시스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끼니를 때우기 힘든 이웃들에게 단 돈 천원에 따뜻한 밥 한 끼를 차려주는 광주 '천원밥집'이 광주신세계와 한화생명의 도움을 받아 14일 이전 개소했다. 2018.05.14 (사진=신세계 제공)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끼니를 때우기 힘든 이웃들에게 단 돈 천원에 따뜻한 밥 한 끼를 차려주는 광주 '천원밥집'이 사랑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광주신세계는 14일 동구 대인시장에서 '천원밥집'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개소식을 가졌다.

천원밥집은 고(故) 김선자 할머니가 사기와 사업실패로 끼니를 때우기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지난 2010년 시작한 식당이다.

노점상 할머니와 독거노인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밥 한 공기와 세가지 반찬, 된장국으로 구성된 백반을 팔았다.

공짜 밥은 자신의 처지가 부끄러울 수 있으니 최소한의 자손심을 지키고 당당하게 밥을 먹으라는 의미에서 쌓여가는 적자를 감수하고 천원이라는 가격을 고수했다.

하지만 2012년 김 할머니의 암 투병으로 영업이 약 1년간 중단됐다가 광주신세계의 지원으로 2013년 6월 다시 문을 열었다.

2015년 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딸 김윤경씨가 회사를 다니며 식당을 운영해 왔다.

올해 4월 갑작스럽게 식당 건물이 매매되면서 운영 중단 위기를 맞았으나 김윤경씨가 일하는 한화생명과 광주신세계가 장소를 옮기고 창호·배관·배선공사를 지원했다.

최민도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천원밥집은 가장 저렴하지만 값지고 따뜻한 한 끼 식사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대표적인 나눔사례다"며 "고 김선자 할머니가 실천했던 이웃사랑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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