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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이재명 캠프 "남경필 '공과 사' 구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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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아픔 사생활 치부한 것 공개 사과해야"

"가족사 정치에 악용 말아야…이 후보는 남 후보 아들 안 끌어들여"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6·13 지방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 선거캠프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대한항공 일가 갑질은 사생활 영역"이라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비난했다.

백종덕 대변인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남 후보에게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다.

백 대변인은 14일 발표한 논평에서 "남 후보는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한항공 일가 갑질은 사생활 영역'이라고 밝혔다"며 "법인회사 대표의 직원에 대한 갑질이 어떻게 사생활이 된단 말인가.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이 발언은 대표 일가 갑질에 눈물 짓던 대한항공 직원들을 두 번 죽이는 말"이라며 "남 후보는 직원들의 아픔을 사생활로 치부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남 후보는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데 반성해야 한다"고도 했다.

뉴시스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2018.05.14 (사진=경기도청, 명캠프 제공) photo@newsis.com



백 대변인은 "가슴 아픈 가족사도 정치에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남 후보 아들의 성추행, 마약 밀반입, 여성에게 마약 권유 등을 이 후보가 선거에 끌어들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남 후보는) 당초 밝힌 대로 정책선거의 장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정책선거를 통째로 포기하고 유권자로부터 외면 받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남 후보의 '사생활' 발언은 이날 오전 이뤄진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왔다.

진행자가 '형수 욕설 음성 파일' 발언과 관련해 "너무 지나치게 사생활을 공격한 것 아니냐"고 묻자 남 후보는 "대한항공 일가 갑질 동영상, 그것도 사생활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우리 국민들이 다 보고 듣는다"며 "1300만 도민을 이끌어갈 도지사는 그분들보다 책임감이 크다. 당연히 알권리가 먼저"라고 말한 바 있다.

pd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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